美, 대중관세 145→30%…中, 대미관세 125→10%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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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과 중국이 11일(현지시간) 향후 90일간 상호 간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. 이 기간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%에서 10%로 낮추고, 미국은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145%에서 30%로 내리기로 했다. 이날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양측은 10, 1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 관련 협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합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. 이번 협상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도한 ‘관세 전쟁’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이 마주 앉아 벌인 통상 협상이다.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이 마무리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“양국은 90일 동안 관세를 동결하기로 합의했고, 관세율도 대폭 낮췄다”고 말했다. 성명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14일부터 적용된다.주애진 기자 jaj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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